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의 민주당 대표내정으로 '동교동계의 전면배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사무총장 등 후속 당직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그동안 2선으로 후퇴해 있었던 동교동계가 다시 전면에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에 대해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선의원 모임인 '새벽21'과 김근태 정대철 최고위원 등이 한 대표 내정자의 자진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 인사의 번복을 요구하기보다는 동교동계의 전면배치를 견제하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선 후임 사무총장에 누가 기용되는 지에 따라 당체제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총장은 정치일정상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대선후보 경선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중량감있는 인사가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우선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의장은 최고위원을 지낸 비중과 함께 지역안배면에서도 충남 청양 출신이고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특히 재야출신으로 개혁성을 갖췄다는게 빼놓을 수 없는 특장으로, "쉬고 싶다"는 본인의사에도 불구,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박광태 의원은 본인이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한광옥 직계'라는 점에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정균환 특보단장도 고사 의지가 강한데다 최근 '중도개혁포럼' 결성을 주도해왔다.
국회 문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승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있다. 동교동계이면서도 당내 '386세대' 의원들과 정계입문전부터 관계를 맺어왔고 신.구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아 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지난 97년 정권교체기 사무총장을 지냈고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한 김충조 의원도 거명되고 있지만 본인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예결위원장직에 충실하고 싶다"고 고사하고 있다.
원내총무는 당내 경선직이란 점에서 바꾸기가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교체될 경우 재야 출신의 임채정 의원과 바른정치모임을 주도하는 천정배 의원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위의장에는 지난번 당직개편 과정에서 막판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역적으로도 강점이 있는 홍재형(충북 청주) 의원과 경제통으로 장관을 지낸 강현욱 의원과 강운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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