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예금금리 하락에 따라 저축성예금 감소와 함께 요구불예금도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1월 이후 대구·경북지역 은행권 수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의 '7월중 대구·경북지역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은행권 수신은 34조9천587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1천315억원(-0.4%) 줄었다.이는 요구불예금이 1천927억원이나 줄어든데다 저축성예금 증가도 1천74억원으로 전월의 증가액(4천201억원)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
저축성예금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천720억원의 1/4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는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정기예금(-574억원)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데다 저축예금 등도 증가세가 상당히 떨어진데 따른 것.
금전신탁(-323억원)은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가금전신탁, 신종적립신탁 등 기존 상품의 만기도래 지속으로 떨어졌으며 양도성예금(-168억원)도 감소했다.
비은행권 수신은 30조6천910억원으로 월중 3천524억원이 증가해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2배 가량 확대됐다. 이는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펀드 발매로 투신사 및 종금사 수신이 크게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신 부문의 경우 은행권이 금리인하에 따라 일반자금대출(1천836억원) 및 기업구매자금대출(875억원)이 크게 늘어난 반면 비은행권은 971억원이 줄어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7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65조6천497억원, 여신은 38조2천580억원이며 예대율은 58.3%(은행권 73.8%, 비은행권 40.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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