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대 하천인 양쯔(揚子)강 물줄기를 되돌리는 50년 대역사(大役事)의 개시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2천500년전 장쑤(江蘇)성에 건설된 대수로의 흐름을 북쪽으로 역행시키는 사상 최초의 시도이자 현재 인류가 준비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건설공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50년대 마오쩌뚱(毛澤東) 집권시대 이미 입안됐던 공사계획은 그동안 적잖은 수정작업이 있었지만 양쯔강 줄기를 따라 엄청난 규모의 양수장을 건설하고 일년에12조6천억 갤런(480억t)의 수량을 거슬러 북쪽으로 보낼 인공하천을 만들겠다는 3단계 기본 구상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북부의 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오는 2030년에는 53조 갤런(2천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12억6천만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부 지역 주민들이 중국내 전체 수자원의 5분의 1밖에 쓰지 못하는 한계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최대 50년이 걸릴지도 모를 이 거대공사를 기필코 성공시키려는 이유도 앞으로 후손들이 맞게 될 이같은 재앙 때문.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지난 3월 이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올 여름 최종 계획을 손질했으며, 당국자들의 말로는 이르면 올해안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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