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매직넘버 11

삼성이 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 기아와의 주중 4연전(12일 더블헤더), SK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는 삼성은 매직넘버 11을 남겨놓고 있어 이번 주에 5승정도만 거두면 다음주 중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지난주 3승3패로 다소 주춤했던 삼성은 투수진의 체력저하와 마르티네스의 부진으로 공.수에서 힘이 떨어진 상태지만 공격에서 마해영, 김한수의 상승세와 라형진, 전병호 등 2진급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우승을 짓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컨디션조절에 들어가느야에 관심이 있다.

4위 굳히기에 나서는 기아는 1위 삼성, 2위 현대와의 7연전 일정으로 부담스런 한 주다. 이병석, 윤형진, 이강철, 성영재 등 중간, 마무리 투수들의 선전과 파괴력은 낮지만 상.하위 구분이 적은 타선의 응집력에 집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는 사실상 4강진입이 좌절됐지만 꼴찌탈출에 목표를 두고 있고 현대는 1위 탈환보다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페이스 조절에 촛점을 맞출 예정이다. 개인기록에서는 이승엽(삼성)이 홈 7연전에서 35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세(롯데)와의 홈런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이춘수기자

정민철 국내 복귀, 이상훈 잔류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완료되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정민철(27)은 국내복귀, 미국 포투켓 레드삭스의 이상훈(31)은 미국에 잔류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2년간의 임대계약이 완료되는 정민철은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보스턴 구단에서 방출된 이상훈은 한국행을 거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99시즌 한화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일본에 진출했던 정민철은 데뷔 2번째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면서 적응력을 키워가는 듯 했으나 「텃세」에 밀려 주전자리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들쭉날쭉한 등판일정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정민철은 지난 7월 도쿄를 방문한 황경연 한화 단장과 면담을 가진 뒤 국내 복귀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상훈은 10일 미국에서 한국행을 거부하고 잔류를 선언했다. 이상훈은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최근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뒤 『나를 원하는 팀이 있으면 연봉 5만달러라도 미국에서 뛰겠다』며 미국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이상훈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는 LG 트윈스는 『선수 본인이 국내 복귀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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