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컵경기장 일대 수성구 내환동(內串洞)이 이르면 내년부터 대흥동(大興洞)이란 새 이름을 얻게 될 전망이다.
1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내환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한 결과 전체 등록 251가구의 92.4%인 232가구가 동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는 것.구청은 주민의견이 명칭변경에 관한 행정자치부 지침(주민 90% 이상 찬성) 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구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내로 대구시에 명칭변경 승인요청을 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마을원로 등의 의견을 모아 정한 새 법정 동 이름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구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사용된다.
과거 '곡게', '안곶이 마을' 등으로 불리던 내환동은 일제시대 행정구역 개편으로 내관동(內串洞)이 됐지만 행정착오로 '관(串)'자를 '환(患)'자와 혼동, 내환동으로 불리게 되면서 주민들이 내우외환을 연상시킨다며 개명을 요구해왔다.
내환동에는 현재 251가구 7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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