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 음주 뇌위축 촉진
노인들이 적당한 양의 술을 마시면 뇌졸중의 위험이 줄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과 같은 뇌 위축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하버드대 케네스 무카말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 3천376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술(MRI)로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15잔 정도의 적당한 술을 마시는 노인들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가벼운 뇌졸중 발생률이 41% 낮았다고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뇌졸중' 최신호에 발표했다.
무카말 교수는 "그러나 조금이라도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와 연관이 있는 뇌 위축은 심했다"고 말했다.
▨흡연자 잦은 결근·생산성도 떨어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몸이 불편해 결근을 자주하는 것 외에도 근무중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뜨는 시간이 많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미 경영자문회사인 찰스 리버 어소시에이츠 등은 미국의 한 대형 항공사 예약담당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흡연자의 병가는 연평균 6.16일,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사람은 4.53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은 3.06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서 발행하는 '담배통제'에서 밝혔다.
또 탑승권 판매 실적, 전화응답횟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생산성은 흡연자가 전에 담배를 피웠던 사람에 비해서는 0.6%,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는 4% 낮았다.
▨"칼로리 섭취량 줄이면 노화 지연"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노화가 지연된다는 사실이 쥐실험에서 확인됐다.
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스티븐 스핀들러 교수(생화학)는 젊은 쥐와 늙은 쥐들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저칼로리 먹이를 주고 간(肝)세포의 유전자 변화를 추적한 결과, 특히 늙은 쥐들은 변화된 여러 유전자들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했다.
스핀들러 교수는 "늙은 쥐의 노화 지연효과의 70%가 단기간의 칼로리 제한에서 나타났다"며 "그렇다고 젊었을 때 실컷 먹고 뒤늦게 칼로리 섭취를 줄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면역체계 과잉반응 유발
사회적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유발, 죽음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쥐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 콜럼버스 오하이오대 닝 쿠안 교수는 쥐를 매일 2시간씩 공격적인 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사회적 스트레스' 그룹과, 16시간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실린더 관에 갇혀 지내는 '육체적 고통'그룹으로 분류하고 세균성 독소에 노출한 결과 '스트레스 그룹'이 '육체적 고통 그룹'에 비해 사망 가능성이 2배 높았다고 '신경면역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닝 쿠안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염증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을 과잉 생산, 혈압이 급강하하고 조직이 광범위하게 파손되는 패혈성 쇼크 증상을 보였다"며 "종종 환자들은 감염 그 자체보다 인체가 염증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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