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침식, 부분 붕괴"

독도가 각종 시설공사와 자연 풍화작용에 의해 부분적으로 침식.붕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의원은 11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의용수비대가 1953년 동도 정상의 평탄면에 설치해 둔 국기 게양대가 한쪽 지반 붕괴로 위태로와졌고 정상 가장자리 일부는 심하게 균열돼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자연 풍화작용에다 종합계획 없이 각종 시설공사가 마구잡이로 이뤄진 탓"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에따라 정부가 민간 토목전문가 및 지질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독도 자연환경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허 의원 등 국회 독도사랑모임 의원 8명은 지난 8월15일 독도 현지를 방문해 붕괴 조짐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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