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가 21세기를 열어가는 인쇄인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남산인쇄골목이 국내 인쇄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지역 인쇄인들의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박도규 남산동인쇄정보산업협의회 위원장(54·대보사 대표)은 축제의 1차 목적을 시민들에게 인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데 두고 있다며, 나아가 침체된 인쇄업 활성화로 건전한 인쇄문화 창달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남산동 인쇄골목이 어렵지만 희망적이라고 애써 낙관했다. 자재·제판·기획 등 국내 최대의 인쇄업 밀집지역으로 상호 기술정보 교환과 공동구매를 통해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등 공동생존 전략을 모색해나가고 있다는 것.
"기술집약 산업인 인쇄업의 특성상 분업화·특화를 통한 불황타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인쇄업체가 대부분이지만 불황이면 같이 불황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고 있어요".
박 위원장은 협의회의 기관지인 월간 '인쇄하는 사람들'을 발간, 전국에 배부하면서 전국적으로 집단화된 남산동인쇄골목의 홍보와 타지역 인쇄물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외국 인쇄물 수주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그래서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잔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남산인쇄골목의 특화거리 조성과 인쇄골목 축제의 시민의 축제 확대에 인쇄인과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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