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임동원 전 통일장관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별보좌역(장관급)에 임명하고 정무수석에 유선호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기용하는 등 수석비서진 8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에 김학재 법무차관, 교육문화수석에 조영달 서울사대 교수, 공보수석에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을 각각 임명했으며, 외교안보수석에는 정태익 외교안보연구원장을 내정했다.
신광옥 민정수석과 박준영 공보수석은 각각 법무차관과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하중 외교안보수석은 주중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대통령은 이상주 비서실장 체제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끝으로 통일장관 해임안 가결과 DJP 공조 붕괴에 따른 당.정.청 개편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준영 신임 국정홍보처장은 이번 청와대비서실 개편과 관련, "김 대통령은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또 교체되는 수석들의 거취와 관련해 "조만간 다른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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