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업체인 두하실업, 동성교역, 성안, 동국무역, 승우무역 등이 미국 뉴욕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테러 여파로 사무소 폐쇄로 인한 업무마비 피해를 입고 있다.
두하실업은 12일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건물 인근에 뉴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테러 여파로 사무소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근호 사장은 현지교포인 여직원 2명으로부터 "무사하다. 그러나 교통통제로 출근길이 막혀 사무소에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메일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영환 뉴욕사무소장은 마침 상담차 미국 바이어들을 데리고 대구에 들어와 있어 피해를 면했다.
양말생산업체인 두하실업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98년 뉴욕사무소를 냈으며 연간 500만달러어치의 양말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김근호 사장은 "미국 수출실적이 계속 증가추세를 달려왔다"며 "그러나 이번 테러 여파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성교역, 성안, 동국무역, 승우무역 등도 뉴욕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맨해튼과는 떨어진 브로드웨이 근처에 있어 직접 피해는 입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도 교통통제 등으로 사무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선 IMF 이전 대구은행, 중견 섬유업체 등을 중심으로 상당수 업체들이 뉴욕사무소를 운영했으나 외환위기로 대부분 철수한 상태다. 미국 전체로는 몇몇 기계.금속업체, 안경테업체들이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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