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속삭임,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봉화 청량사가 오는 15일 밤 개산 1338년 맞이 산사음악회를 연다. 천년고찰 청량산 청량사 5층석탑 앞에 무대를 설치할 이번 음악회에는소리꾼 장사익을 비롯, 대중가수 한영애.안치환과 성악가 최조웅(안동대 교수), 국악인 성상희, 불교계 음악인 하유.심진 스님 등이 출연할 예정.
청정도량의 초가을밤 정취와 대중음악.클래식 그리고 국악의 선율이 한데 어우러질 이번 산사음악회는 그야말로 자연과 인간, 승과 속이 하나가 돼 안동.영주.풍기 등 인근지역 주민들과 불자들의 문화적 갈증해소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청량사측은 특정 종교의 색채를 가급적 배제,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이끌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시켜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포교의 중심 축 변화에 진력하고 있는 청량사 주지 지현(智玄) 스님은 "앞으로 산사 음악회가 단순한 포교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054)672-1446.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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