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그라운드 홈런
삼성 임창용(25)이 시즌 14승 부활투로 생애 첫 다승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용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안타 5개와 1실점만으로 팀의 10대1 승리를 이끌었다.이전 경기에서 2차례 패전을 기록했던 임창용은 이날 승리로 14승5패1세이브를 올려 다승부문에서 신윤호(LG)와 공동선두에 올라섰다.임창용은 이날 최고구속 143km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는 '두뇌피칭'으로 1실점의 위력투를 펼쳤다.
최근 체력부진에 시달렸던 임창용은 무더위가 가시면서 컨디션을 되찾아 다승왕 타이틀 획득 뿐만 아니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삼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이날 경기는 우승을 빨리 확정하려는 삼성과 4위 굳히기에 나선 기아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1회에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회 1사 1,2루에서 마해영이 좌중간 2루타로 2점,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진갑용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주자를 1,3루에 두고 마르티네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7점째를 뽑은 뒤 4회 마르티네스가 올 시즌 두번째 그라운드 홈런, 6회 박한이가 우월 1점 홈런을 쏘아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5회 장일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겨우 영패를 면했다.
한편 두산의 우즈는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 7회 결승 1점홈런을 날려 시즌 34호로 이승엽(삼성·33개)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는 수원에서 LG를 10대5로 제압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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