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대(對)미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과격파 회교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것은 미국의 군사적 보복조치가 아니라고 11일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CNN방송이 카불주재 닉 로버트슨 기자의 보도를통해 12일 새벽 2시30분께(현지시간) 카불 인근의 화약고에서 폭발음이 여러차례 들린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한 것과 관련, 이는 미국의 군사적인 보복과 무관한것이라고 확인했다.
CNN은 카불의 폭발이 아프간에서 계속되고 있는 내전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로버트슨 기자는 카불인근에서 더이상의 폭발음은 들리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0...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주변 한인 업소들이건물 붕괴전 이미 대피, 인명피해는 거의 없으나 재산피해는 있다고 발표했다.
총영사관은 WTC 입주 한국 업체 중 LA 화재보험 구본석 소장의 소재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을 뿐 그외에는 전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피랍 항공기 한국인 탑승 여부는 항공사들이 승객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현재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은 가족들에게만 탑승여부를 개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랍 항공기중 일부가 LA행으로 알려져 있어 한인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0...LA와 오렌지 카운티 경찰 당국은 이슬람계 및 유대계 사원과 학교 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미 최대 이스람계 지역중 하나인 가든 그로브 등지에서는 통행인들이 이슬람계에 욕설을 퍼붓는 사례가 빈발,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찰은 또 유대인에 대한 테러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의 시설에 대해 보호조치를 취했다.거나 근거없이 특정 세력을 지목하지 말기를 요망했다.
0...11일 로스앤젤레스 남부 잉글우드의 그레이트 웨스터 포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 2회 라틴 그래미상 시상식이 취소됐다.
마이클 그린 미국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 회장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후LA 주요 빌딩들이 폐쇄되고 직원들이 대피하자 시상식 취소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상상할 수 없는 사태로 인해 라틴 그래미상 시상식을 취소한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측은 최근 쿠바 음악인 및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공주의자들의 시위 및 테러에 대비, 시상식 장소를 마이애미에서 LA로 변경한 바 있다.
팝 여가수 마돈나가 12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가질 공연도 취소됐다.
0... 오는 23일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개최 예정인 제 53회 에미상도 연기됐다.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의 짐 채빈 회장은 테러 희생자와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시상식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에미상은 아카데미영화상에 버금가는 TV대상 시상식이다.
0...디즈니랜드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공원, 너츠베리팜, 식스 플랙스매직 마운틴,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LA 남부 대형 놀이공원과 베벌리 센터 등 유명백화점이 문을 닫았다.
또 LA 카운티 박람회, 할리우드 볼 야외음악당 공연 등 각종 전시회와 공연도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0...미국적십자사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으로 많은 혈액이 집중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헌혈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인간광우병 예방책으로 헌혈기준을 대폭 강화한데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혈액난을 겪어왔다.
LA 지부는 이미 혈액비축량이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보유중인 혈액 일부를 뉴욕등지로 보내기로 했다.
따라서 현지 병원들은 적십자사로부터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0... LA 한인회는 이날 오후 단체장 긴급회의를 소집, 뉴욕 등지의 피해 한인들을 적극 돕기로 했다.
하기환 회장은 뉴욕 및 시카고 한인회와 연락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 혈액 및 성금 지원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민간인 대상 테러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그러나 이스라엘에 편향된 미국의 중동정책 등 대외정책이 재검토되고 국내 테러 방지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0...캘리포니아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빌 로키어 주검찰총장은 모든 법률집행부서에 대해 주비상대책본부와 뉴욕.워싱턴 DC 당국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로키어 총장은 또 모든 수사.정보 부서 요원들에게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한테러위협이 있는지 여부를 정밀 분석해 대책을 세우도록 명령했다.
0...이라크는 12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사상 초유의 연쇄 테러공격이 그동안 미국이 저지른 '범죄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TV를 통해 발표된 정부성명을 통해 "미국 카우보이들이 그동안 자행한인도에 대한 범죄의 대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미국 정치인들을 욕보인것"이라고 논평했다.
0...테러공격에 이슬람권이 개입됐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미-이슬람관계 협의회(CAIR)는 11일 미국에 영주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에게 미국인들의 보복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CAIR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계 미국인들에게 "구호 및 구조활동을 돕고 헌혈에 동참하는 등 미 정부와 민간단체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한편으로 만일에 있을지 모를 이슬람 출신자들에 대한 보복이나 괴롭힘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CAIR는 특히 "이슬람 복장을 착용한 채 절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0...여객기 두 대가 테러공격에 이용된 유나이티드 항공은 폭발 여객기에 탑승해 목숨을 잃은 승객들의 유족들에게 일차적으로 2만5천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트드 항공은 "폭발한 두 대의 여객기에 각각 93명과 175명의 승객들이 탑승했음을 확인했다"면서 "희생된 승객들의 유족들에게 장례비 등 명목으로 희생자 한 명당 2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0...세계무역센터가 테러공격을 받아 구내의 쌍둥이 빌딩이 붕괴된 직후, 뉴욕의 통신망이 거의 마비됐다. 10여 차례 이상 전화 버튼을 눌러야 겨우 한번 통화가 될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통신사정이 갑자기 악화된 것이다.
뉴욕의 당국은 사고 소식을 접한 많은 미국인들이 뉴욕에 거주하는 친지들에게 일시에 전화를 거는 바람에 통신망이 과부하에 걸린 탓도 있지만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유선 통신회선 등 수많은 통신장치들이 설치돼 있던 쌍둥이 빌딩이 갑자기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0...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숨을 곳은 지구상 어디에도없다고 강조했다.
샤론 총리는 미 뉴욕 등이 테러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번 사건을계기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연합해 테러와의 전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금부터 테러리스트들이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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