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은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공단의 방만경영 사례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무리한 의보통합과 의약분업 실시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도 공단의 경영개선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는게 박 의원의 주장이었다. 박 의원은 우선 공단의 유일한 연구센터인 사회보장센터 무용론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박사 1명에 나머지는 보조수준인 연구센터가 연간 6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형식적 보고서가 고작인 연구센터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못박았다. 하는 일없이 예산만 축내는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연구센터는 지난 4월 자체 연구는 없이 미국과 대만의 잡지 등을 인용해 심사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없어도 하등 지장이 없는 기구라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또 공단이 전국 50개 지사에 일괄 구입해 지급한 우산보관대 등 일부 용품의 무분별한 구입문제도 지적했다. "우산보관대 구입비용으로 1천900만원, 잡지꽂이 비용으로 2천만원, 심지어 칸막이 구입비용으로 9천만원을 사용했다"면서 도대체 경영난에 허덕이는 공단의 예산 사용 내역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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