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 테러 대참사' 여파로 수출업체들의 국내외 수출통관 절차가 대폭 까다로워지고 시간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우규 대구본부세관장은 12일 지금까지 통관 후 즉시 항공기에 물품을 싣던 것에서 이날부터 24시간 대기 후 싣는 것으로 국내 공항 통관절차가 엄격해졌다고 밝혔다. 임 세관장은 이같은 사실을 이날 인천세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수출절차 간소화를 위해 통관만 되면 즉시 물품을 항공기에 실었으나 이제는 안전을 우선해서 일단 24시간 창고에 대기시킨다는 것.
세관은 한때 수출물품을 위장해 시한폭탄이 부착된 폭발물이 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관되더라도 바로 항공기에 싣지 않고 24시간 이상 창고에 대기시켰다가 업계 건의에 따라 통관 후 즉시 싣는 것으로 바꾼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각국의 통관절차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우선 미국은 이번 테러가 사람 및 물자 이동이 자유로운 것을 악용했다는 데 유의해 외국 물자의 미국내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각국도 미국 테러사태를 본 뒤 통관을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는 것.
대구시청 이석조 국제관계 자문대사는 '외국 각국이 수출물품에 대한 통관 및 유통절차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게 뻔하다'며 '종전보다 수출일정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역 업체들은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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