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농해수위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감사에서는 경주 경마장 대체지 건설, 기부금 문제, 대구TV경마장 선정잡음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경주시가 최근 천북면과 건천읍 일대 2곳을 대체지로 선정, 경북도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지난 96년 지표조사 결과 확인된 유적.유물이 없는 곳으로알려진 만큼 대체지 선정을 두고 경주시와 실무적인 협의을 즉각 시작하라"고 요구했다.박재욱 의원은 "지난달 16일 경북도에 경마장 적정부지 물색을 요청한 것은 더이상 경주에 경마장을 건설하지 않고 경주 이외 지역에다 대체지 물색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면서 "분명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민주당 김영진.정철기 의원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을 부지로 선정, 문화재 발굴비 등으로 262억원을 낭비했다"며 "경주에다 경마장 건설을 추진한 것은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추궁했다.
대구 TV경마장 선정에 대해 박 의원은 "금호호텔의 조건부 승인취소로 재신청을 받은 결과, 4개 건물이 신청했지만 최근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91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부금 집행액이 358억여원이며, 연간으로 99년 60억, 지난해 64억원 등 증가추세인데다 공공기부금과 지정기부금 등은 심의도 없이 집행토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도 "기부단체가 여권쪽과 관련있는 곳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민화협(한광옥) 1억2천만원, 생체협(엄삼탁) 3억6천830만원, 한미문화재단(이영작) 1억1천만원에 달한다"고 질타했다. 권오을 의원은 "마사회의 기부금 지원대상을 목적에 맞게 농어민단체로 한정하고 지원대상 단체를 줄여야 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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