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사범 적발 잇따라

경찰이 9월을 생활 치안 단속의 달로 정하고 오염 현장 등 단속을 강화한 뒤 경북도내 곳곳에서 갖가지 오염 현장들이 적발되고 있다.경북경찰청과 산하 경찰서들은 지난 12일 경찰력을 대거 투입해 도내 전역에 대해 환경단속에 들어 갔으며, 그 결과 64명을 적발해 수사 중이고 29개 업소에 대해서는 오폐수 무단 방류혐의를 잡고 시료를 검사 중이다.

포항에서는 대기업 계열사 등 6개 업체가 문제됐으며, 삼성중공업은 양덕지구 토지 구획 지구에 중장비 폐유를, 현대산업개발은 창포 택지지구에 건설폐기물을, 동화개발은 신항부두에 폐유를, 대한산업은 신항 부둣가에 페인트.스티로폼을 방치했다가 적발됐다. 또 동신해운은 바다모래 세척수를 그대로 방류했으며, (주)신일은 형산강변 도로 공사장에 폐유를버린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구미에선 경인산업(산동면)이 비밀 배출구로 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로, 원익석영(구포동)은 정화시설 없이 폐수를 배출한 혐의로, 예천 전모씨는 축사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 받고 있다고 경찰이 전했다.

군위의 한 무허가 공장에서는 불법으로 차량 도장작업을 함으로써 대기 오염을 유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고, 경산 남천면에서는 무허가 소각장을 가동하던 가구공장 주인이입건됐다. 그외 고령.의성.상주 등 곳곳에서 오염 사범이 적발됐다.

그러나 이런 불법 상황은 늘 있어 왔던 것으로 경찰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서야 적발된 것이어서, 앞으로는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경찰이 앞장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그동안 시청.군청 단속 사항이라며 경찰이 소홀히 해 왔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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