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계명대는 퇴계사상과 한국학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를 16일부터 20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개최한다.

퇴계 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하는 이번 대회의 공식명칭은 '2001 계명한국학 국제학술대회(KICKS 2001, 명예대회장 서영훈.대회장 신일희)'. '한국인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총 16개 분과로 나눠 한국과 한국 관련 학문을 연

구해온 국내외 학자 54명이 참가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의 기원을 연구한 논문 42편이 발표된다.

계명대 아카데미아 코리아나,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해외 한국학의 대부로 평가받는 영국 런던대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 미국 워싱턴대 마이클 칼튼 교수를 비롯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독일, 중국, 뉴질랜드, 러시아 등 8개국 학자 28명이 대거 참석한다.

대회기간중 우리 건국신화에 대한 재평가에서부터 고고학 인류학 민족학 역사학 종교학 미학 식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이 발표되며, 세부적으로는 퇴계사상, 한국문학, 전통과 의식, 음악과 춤, 생활문화, 문화환경, 한국인의 정체성, 역사 등 16개 부문으로 나눠 국내외 학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17일 오전 9시 30분 바우어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11시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의 '스승으로서의 퇴계' 주제발표와 토론이 마련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강신표(인제대) 노영찬(조지 메이슨대) 김종명(고려대) 교수의 '퇴계와 한구사상'에 관한 주제발표와 조수아 필저(시카고대) 장유경(계명대) 키이스 하워드(런던대) 교수의 '한국전통 소리와 춤'에 관한 발표로 이어진다.

또 이번 학술대회와 병행해 대회기간중 국내외 한국학 학술도서자료 전시회

(17-19일 동산도서관 로비)와 축하공연, 전통공예 전시 및 제작실습, 도산서원.하회마을 역사문화현장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인 김혜순(계명대 사회학전공) 교수는 "이번 대회는 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의 유대감과 정체성을 받쳐주는 구심점으로서의 한국적인 것을 국내외 시각으로 고찰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해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계명대는 이번 대회에 이어 2003년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2004년 개교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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