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환.해외증시 급속 안정

국내외 금융.상품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50원 높은 1천29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전날의 하락폭(9.70원)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에서 미국 테러 사태로 인한 외환 시장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내 증시도 23.65 포인트(4.97%) 상승하며 11일 까먹었던 지수의 3분의 1을 회복했다. 14일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급락 국면은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13일 런던 증시는 FTSE 100지수가 전날보다 1.3% 오른 4천943.6,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가 상승한 4천352.3,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과 변동이 없는 4천113.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테러공격 사태로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런던 증시에서는 지난 11일 22억주에 이어 13일에도 16억주가 거래돼 지난 4주간 일일 평균 거래량인 12억5천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금 가격도 영국 중앙은행이 20t 분량의 금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온스당 290.3달러에서 278.5달러로 내려갔다.

다만 국제 유가는 널뛰기 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6.15달러를 기록, 전날에 비해 0.85달러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12일 26.30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두바이유는 테러참사 직후인 지난 11일 26.14달러로 폭등했으나 12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급안정 발언으로 25.30달러로 떨어졌었다. 전날 떨어졌던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51달러 오른 28.38달러에 거래됐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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