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국제섬유전시회인 '대구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가 이달부터 전시업체 모집과 바이어 유치활동에 본격 나섰으나 뜻밖의 미국 테러참사로 미국은 물론 홍콩 등 미국 영향권내 바이어의 참여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 바이어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박람회 주관기관은 최근 사업의 현실성을 감안해 국내.외 바이어 유치목표를 당초(1만명)의 절반으로 줄이고 향후 미국사태의 추이에 맞춰 다각적인 대응책을 수립키로 했다.
박람회 주관기관인 한국패션센터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지난달 PID 홈페이지(www.previewin.com)를 한글과 영문으로 개통한데 이어 국내 전시 대상업체 1천695개사에 우편으로 참가신청서와 홍보물을 보냈다. 이달중 해외 참가업체 2천311개사에도 우편을 발송하고 국내.외 2천여개사에 전자우편을 통해 참가신청서와 홍보물을 보낼 예정이다. 또 9월과 10월중 국내 로드쇼 10차례, 아시아권 주요전시회 및 유럽지역 로드쇼 3, 4차례 및 홍보관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섬유업계는 미국사태로 미국 바이어의 참여가 불투명한데다 미국으로의 역외(off-shore)수출 대상국인 홍콩, 대만, 중국 등지의 바이어 유치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섬유시장이 크게 위축될 경우 미국 섬유수입 영향권 국가의 업체들이 물량감소에 따른 계약 및 박람회 참여를 기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주관기관측은 바이어유치 대상국중 미국의 대상 바이어수가 미미하고 홍콩 등 동남아 바이어들이 미국사태에 별 동요를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일본, 대만 등과 유럽지역 바이어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곤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은 "미국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빠르게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내년 3월 박람회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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