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품바' 15, 16일 시민회관 공연

한국인의 애환, 웃음, 사랑을 담은 한국형 모노 뮤지컬 '품바' 대구공연이 15, 16일 오후 3시, 6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81년 전남 무안군 일로면 일로공회당에서 초연된 뒤 4천600여회의 국내 최다 장기공연과 관객 200여만명 돌파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품바공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 품바를 무대에 올려 신명과 웃음 속에 번뜩이는 눈물로 민족의 애환을 달래다 지난 2월 56세로 타계한 고 김시라 선생을 추모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 96년 이후 5년여만에 다시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6명의 역대 품바 가운데 최고의 품바로 꼽히는 3인이 한 무대에서 각자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가장 잘 노는 꾼'이라는 찬사를 받은 7대 품바 김기창, 창과 춤에 있어 가장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9대 품바 최성웅, 예와 지를 겸비한 14대 품바 선욱현이 각 장마다 개인 특유의 품바 묘미와 매력을 선사한다. 053)626-198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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