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광복 전 우리 나라의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리계성(75)씨가 현재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고문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잡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 8)는 서울출신인 국립교향악단공훈예술가 리씨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잡지에 따르면 1926년 3월 19일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서울의 한 '진보적인 음악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뒤 광복이 되자 서울의 한 악단에서 연주활동도 했다.
리씨는 6·25전쟁 발발 직후 서울서 활동하던 인민군 내무성협주단에 들어가 이들과 함께 월북했으며 피바다가극단, 국립교향악단 등 여러 예술단체에서 활동했다.조선예술은 리씨가 "3년간의 전쟁, 전후복구건설, 천리마운동, 사회주의대건설 등 격변속에서 혁명적 예술인으로, 매력있는 바이올린연주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리씨는 지난 70년 1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북한에 첫 '3관 편성 관현악단'이 설립되자 초대 악장으로 임명됐으며 최근까지 수십년동안 이 자리를 지켜왔다.
이 잡지는 또 리씨가 수차례의 외국방문 공연, 기록영화 녹음, '혁명가극' 창작 등 수많은 예술공연 무대에서 "주체예술의 눈부신 발전면모를 보여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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