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많은 일본인들이 지난 11일 미 동시다발 테러가 1941년 진주만 공습에 비유된 데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3일 도쿄발로 보도했다.
일본인들은 특히 미국의 정치인들과 저명한 해설가들이 이번 테러공격을 '제2의진주만 공습'으로 묘사한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런 유추가양국 관계를 해칠 수도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시사잡지 편집장인 나카세 유카리는 "두 사건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미국인들이 일본을 맹방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문까지 들게 한다"고 말했다.
0...캘리포니아주 출신 구조대원 약 200명이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국방부 청사 붕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생존자 수색 및 구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에서몰려든 수천명의 구조요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고 방송들이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의 탐색책임자인 래리 콜린스는 "우리는 생존자가있다는 가정하에 움직이고 있다"며 "구조작업에 늑장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후 첫 24시간에서 48시간이 생존자를 발견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며 대원들이 고도의 훈련을 받고 광섬유 카메라와 공기압축 톱 등 첨단장비를갖추고 있지만 가장 유용한 구조수단은 삽과 들것, 강인한 체력이라고 밝혔다.
0...피랍기 자살충돌 테러로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이 완전 붕괴됨에 따라 고층건물에 대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및 건축업자들은 시내 중심가의 상업용 고층건물이 상시 테러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음이 입증됐기 때문에 앞으론 대학 캠퍼스 형태의 비교적 저층 건물을짓거나 신축지도 다운타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가주캘리포니아대(USC) 러스크 부동산센터의 스튜어트 게이브리얼 연구원은 "뉴욕 맨해튼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고층 빌딩이 계속 지어질 것으로는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0...항공보안시스템 업체들이 이번 테러참사로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연방항공청(FAA)이 12일 공항 및 항공기에 대한 보안강화지침을 내린데다 항공보안장비업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남부 호손의 전자장비업체 OSI측은 여행용가방 스캐너나 X레이 투시기가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점차 폭발물 탐지장비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관.박물관.놀이공원 등 사람이 밀집하는 시설물도 무기검색장비를 새로 장만할 계획이며 많은 기업들이 경비원 증강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0...미국의 대부분 방송과 신문들이 테러참사 집중 보도로 막대한 광고 손실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의 경우 광고주들이 테러 발생후 광고를 자발적으로 뺀 것도 이유가 있으나지면의 대부분을 기사로 채우고 호외까지 발행함으로써 광고수입이 크게 줄었다.
방송도 지난 이틀간 광고와 정규프로를 빼고 논스톱으로 테러사건을 보도함으로써 광고수입이 격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 참사로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이미 대규모 감원 등을통해 허리띠를 졸라맨 기업들의 광고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0...미 항공사 및 공항들이 테러 '한파'로 울상을 짓고 있다.
미 항공업계는 테러로 운항이 잠정 중단된데다 또다른 테러를 우려한 사람들이항공기 여행을 자제하는 반면 보안강화비용은 대폭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탑승객은 150만명으로 이중 상당수가 당분간 예약을 취소하고검색강화로 공항 이용자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전문가들은 관광업계가 타격도 만만치 않아 파산신청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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