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 대부분이 대(對)테러 합동훈련을 사실상 1년에 하루 실시하는 데 그치고 있는 등 테러에 거의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구공항 등 지역내 공항은 대테러 훈련시간이 연간 1, 2시간에 불과했다.
한국공항공단 등이 14일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경우 국정원과 공군, 경찰, 소방서, 대구시 등과의 합동훈련을 올들어 지난 6월 단 한차례, 1시간30분 정도 실시했을 뿐이다. 게다가 지난해엔 실제 훈련은 없었고 12월 도상 훈련을 2시간 정도 실시했다.
포항공항도 지난 6월 해군 6전단과 한국공항공단 등 8개 기관과 1시간반 정도 합동훈련을 한데 그쳤다. 지난해엔 한 차례의 실제 훈련과 도상 훈련을 실시했다.울산공항 역시 대터러 합동훈련을 매년 실제 훈련 및 도상 훈련으로 각각 한 차례 해왔으며 금년에는 6월과 8월 실시했다.
김포 공항의 경우 국제공항이었던 지난해엔 5번이나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한 차례밖에 없었다. 김해공항도 지난해 6번에서 올해는 2번으로 대폭 축소됐다.
김포·김해·제주공항 공동으로 실시해온 한·미 합동 폭발물 처리훈련도 지난해엔 5번이나 있었으나 올해에는 한번밖에 없었다.
지난 4월 개항된 인천공항도 대테러 훈련을 자체적으론 매달 한 차례씩 실시해왔으나 국정원 등 관련 기관과의 합동 훈련은 아직까지 전무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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