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수위보다 낮게 가설
잇따른 침수로 논란을 빚었던 중앙고속도로 군위IC4교(본보 6월25일자)가 건설 당시 설계를 맡았던 ㄷ콘설턴트(서울)의 유량계산 착오에 따른 설계 잘못으로 밝혀 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16억원을 들여 중앙고속도로 군위IC4교를 하천기본계획의 홍수여유고와 일치하도록 1.7m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설계에 착수했다.지난 95년 9월 준공된 이 교량은 높이2m의 PC빔이 홍수여유고 보다 1.7m 낮아 지난 98~2000년의 집중호우때 위천 물이 불어나 3차례나 교량 PC빔이 침수돼 인근 주민들을 불안케 했다.
하천법에는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건설할때 하천기본계획에 의한 홍수계획고 보다 최소 1.5m 높게 건설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교량은 설계착오로 규정에 비해 1.7m 나낮게 건설됐다는 것.군위군청 손경태(48)건설과장은 "낮게 건설된 교량이 홍수 범람으로 PC빔에 물이 차면 수압상승과 함께 유속이 빨라져 교량 붕괴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주민 손모(62.군위읍 수서리)씨는 "여름철엔 수시로 다리에 물이 차 이용하기 불안했다"며 "수억원의 예산이 드는 다리를 건설하면서 설계착오라니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도로공사 군위지사 은대기(48)도로과장은 "당시 교량이 왜 낮게 건설됐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교량안전의 문제점과 기술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하게 됐다"며 "10월초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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