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을 공격한 테러세력과 그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를 적으로 간주, 개전명분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유럽연합(EU)을 비롯, 일본과이집트 등 우방 및 동맹국 정상들과 긴급 전화회동을 갖는 등 다각적인 정상외교를 펼쳤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나토의 조지 로버트슨 사무총장과 전화접촉을 갖고 미국을 기습 공격한 테러세력 응징을 위한 결속을 확인했으며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통해 전격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파상적인 응징공격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동맹국 지도자들과 잇단 전화회동을 갖고 이번 테러참사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전하고 향후 응징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12일오후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과도 통화를 갖고 미국의 테러참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 이 자리에서 장 주석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하고 미 정부와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테러사태에 언급, 전세계에 테러와의 전쟁을 촉구함으로써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입장을 내비쳤다.부시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의 전화접촉을 통해 테러세력과 그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배후국가에 대한 강력한 응징공격을 단행하기 위한 외교적 수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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