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테러 대참사 여파로 인한 우리나라의 수출 차질액이 3천3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는 14일 미국 테러참사에 따른 수출피해가 이날 오후 2시 현재 81개사에 423건, 3천314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역별로는 △수출상담 중단 108건 2천450만달러 △수출대금 회수지연 132건 322만달러 △선적중단 105건 315만달러 △선적서류 송달차질 54건 163만달러 △현지법인 공급자신용 차질 24건 62만달러 등이다.품목별로 보면 현대큐리텔이 뉴욕으로 보내는 하루 1만대의 휴대폰이 항공화물 운송마비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또 섬유의 경우 바이어와의 상담용 샘플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고 중남미 등 봉제국가의 대미수출 부진으로 직물수요 감소에 따른 간접피해도 예상됐다.
타이어는 항만 폐쇄로 수출물량이 공해상에서 대기중이고 주거래은행이 세계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던 넥센타이어의 경우 네고 지연으로 대금회수가 늦어지고 있다.
철강의 경우 당장의 수출차질은 없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가 우려되며 가전은 대형양판점 등 거래선의 자금사정 악화로 대금결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산자부는 그러나 반도체의 경우 업체의 재고 수준이 평상시의 3주분에 비해 높은 4~6주분이어서 단기적인 항공기 결항의 영향이 크지 않고 자동차도 항만 폐쇄로 인근 항구로 이동한것 외에는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대구·경북 중기청내 수출지원센터에도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내용을 보면 ㅈ섬유는 수출 L/C 수취를 할 수 없어 자금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ㅈ실업은 미국 바이어의 자금결제 2개월 지연 통보로 임직료 등 3억원을 결제하지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ㅎ광학은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로 안경테를 수출해 왔으나 이번 사태로 수출품이 마이애미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ㅎ기계, ㅌ공업, ㅌ광학 등도 수출대금 입금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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