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

◈살인사건으로 흔들리는 시청

0..시티 홀 (TBC 일 밤 11시 30분) 해롤드 베커 감독, 알 파치노. 존 쿠삭 주연 (1996년작) 정치적 야심이 있는 뉴욕 시장과 명석한 보좌관을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 원작은 뉴욕 부시장을 역임했던 켄 리퍼가 직접 썼다. 루이지애나 출신의 젊고 똑똑한 시장 보좌관 케빈 칼혼은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이다. 차기 민주당 대권 후보를 노리는 뉴욕시장 존 파파스는 거대한 뉴욕시의 오염과 빈곤, 범죄들을 절묘한 협력으로 능숙하게 처리해 나간다.그러던 어느 비오는 날 아침, 경관 산토스와 마약 밀매자 티노의 총격전으로 두 사람을 포함 사건현장에 있던 흑인 아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시청의 기본 룰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우연히 국방 비밀 해독하는데…

0..머큐리 라이징 (KBS2 토 밤 10시35분) 헤롤드 베커 감독, 브루스 윌리스 .알렉 볼드윈 주연 (1998년작) FBI 비밀 요원 아트 제프리는 자신의 공작 활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희생양으로 FBI조직에서 배척받게 된다. 그는 배신감과 좌절감으로 괴로워하며 철저히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한다. 그러던중 그는 의문의 살해를 당한 어느 부부의 어린 아들인 시몬의 실종을 추적하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 살인현장인 집을 수색하고 마침내 시몬을 발견하게 된다. 시몬은 부모가 살해당하는 처참한 장면을 직접 목격한 후 그 충격으로 자폐증 증세를 보이고, 그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을 기피한다. 시몬은 컴퓨터 천재로 우연히 국방 일급비밀인 코드명 '머큐리'를 해독하게 되는데, 그것은 미국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스파이 활동을 보장해 주는 비밀 코드명이었다.

◈유부녀의 함정에 빠져드는 형사

0..블랙잭 (MBC 일 밤 12시25분) 정지영 감독 최민수.강수연 주연 (1997년작)

본격적인 오락영화를 지향하는 성인 스릴러물로 우리 영화계에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각본과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탄탄하고 안정된 연출, 하드 보일드한 섹스와 액션으로 완성도 높은 스릴러물. 최민수의 누드 연기와 강수연과의 베드신 등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타락한 속물들과 악당들마저 더러워 피하는 악질 경찰 오세근. 그는 우연히 만난 미모의 유부녀 장은영과 욕망의 밀월을 시작한다. 둘의 관계가 남편에게 발각된 것을 안 장은영은 오세근에게 남편을 죽이자는 제안을 하는데…. 사실 은영은 세근을 이용하여 자신의 은밀한 꿈을 이루려고 한다. 은영의 계획은 세근으로 하여금 자신의 남편을 살해하게 하고 남편의 돈이 예치된 스위스 은행에서 예금을 빼돌리는 것이다.

◈구동독을 무대로 펼치는 첩보물

0..찢어진 커튼 (KBS1 일 밤 11시20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폴뉴먼 .줄리 앤드루스 주연(1996년작)50년대 초반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고급외교관의 소련 망명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든 첩보물. 평범한 사람이 예외적인 상황에 몰려 허우적댄다는, 히치콕이 주로 다뤘던 주제의작품.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로켓 개발에 필수적인 공식을 동독 과학자의 머리로부터 빼내려는 주인공과 그를 뒤쫓아 멋모르고 뛰어든 연인이 겪는 갖가지 모험이 동독을 무대로 펼쳐진다. 그를 뒤쫓는 동독 첩보원을 처치하는 긴 시퀀스가 화제였으며(항상 히치콕 영화에서는 살인이 짧고 쇼킹하게 끝나기 때문), 가짜 버스를 타고 탈출하는 장면이나 극장에서의 추적 장면에서서스펜스가 대단하다. 극중 그로믹이 살해되는 장면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기 위해 씌어졌다고 한다. 늘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히치콕은 이 영화에선, 초반부에 호텔 로비에서아기를 안고 있는 노신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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