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후 오염물질이 덜 배출되는 친환경적 폭탄이 개발됐다.
환경을 배려한 폭탄제조라는 아이러니를 실천한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의 무기 과학자들은 최근 '그린 무기' 개발에 성공했다. '그린 무기'는 성능 실험때 자국내 영토의 환경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고 적국을 공격할 때도 환경을 배려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독일 뮌헨의 루드윅 맥시밀리안 대학의 토마스 클랍 박사 연구팀은 최근 폭약과 화약의 잔류물중 토지와 병사에 미치는 독성을 줄인 친환경적 폭약과 화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피부와 호흡기로 기존 폭약의 독성을 흡수한 동물이 중앙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실험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린 무기'의 살상 위력은 기존 폭약과 화약보다 25% 정도 더 강력하며 값도 두 배 이상 비싸다.
연구팀은 '그린 무기'가 군사용 및 민간용 로켓의 친환경적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켓 추진체에는 알루미늄 성분이 많아 발사시 염산을 생성, 산성비를 내리게 하고 오존층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또한 알루미늄 산은 식물의 성장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류도 마찬가지로 환경을 해친다. 모든 총기류는 발사할 때 화학물의 일종인 아지드물이 반응을 일으킨다. 이 때 나오는 배출 가스가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
2차대전을 일으키고 가공할 원자탄 개발의 도화선을 제공한 독일 연구팀이 친환경적 '그린 무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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