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은 흔히 도박에 비유된다. '대박'을 터트리기만 하면 단번에 돈방석에 앉을 수 있기 때문. 그렇지만 성공확률이 1, 2%에 불과하다는게 정설이고 하루에도 몇개의 업체가 명멸을 거듭하는게 보통이다.
대구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이 그 성공을 꿈꾸며 지난달 31일 야심찬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제품 '비너시안(www.venusi an.co.kr)'은 뛰어난 그래픽 기술과 다양한 게임환경을 제공하는 3D(차원)전략시뮬레이션 게임. 3년간의 제작기간과 12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작품이다.
김병민 대표는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게이머들의 반응이 상당하다"면서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게임업계에 뛰어든 민커뮤니케이션은 2년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연애육성 시뮬레이션게임인 '세가지 보석'을 출시, 호평을 받았고 KTB네트워크와 산은 캐피탈로부터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민커뮤니케이션은 규모나 기술력 등을 볼때 지역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윤정호(32)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17명의 개발팀이 몇년간 고생해 게임을 만들었다"면서 여러차례 대구시와 시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대구에서도 '대박'을 터트리는 업체가 하나쯤 나왔으면 좋겠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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