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오전 김진표 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금융.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1조원 가량 늘리고 금융거래결제 백업시스템 분산을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또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실무자들로 구성되는 금융자금시장 대책반을 한국은행 상황실에 설치,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키로 했다.
금융거래결제시스템과 관련, 백업 시스템 마련 여부를 점검하고 가급적 분산을 유도해 유사시에 대비키로 했다.
이와함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와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의 발행상황을 수시로 점검,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고 연이틀 상승세를 보이던 유럽 증시도 폭락했다. 안정세를 보이던 원유와 금값도 다시 상승하는 등 국내.외 금융.상품시장이 극히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3.98 포인트 하락한 50.21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16.96 포인트 하락한 482.29로 마감됐다. 런던.프랑크푸르트.파리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유가도 급등,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29.63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5달러 오른 285달러에 거래됐으며 현물가격도 전날의 온스당 280.25달러에서 285.30달러로 상승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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