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금융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15일 이씨가 기업보호와 구명활동을 위한 로비 명목으로 광주 J건설 대표 여모(47)씨에게 건넨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단서를 포착, 추가 로비자금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와관련, 이들의 계좌를 집중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98년 본격적인 A&D(인수후 개발)업계에 뛰어들기 전부터 여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여씨를 통해 정.관계 쪽과 관계를 맺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필요할 경우 두 사람간 대질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여씨는 작년 5월 이씨가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사건 해결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은데 이어 같은해 7월 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로비자금조로 10억4천만원을 받는 등 30억4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1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한편 이씨는 작년 5월 서울지검에서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 전직 검찰 고위간부 출신을 통해 검찰에 선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져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난 데 대한 비호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 국세청이 지난 99년 10월 G&G 계열인 KEP전자의 회계조작 사실을 적발하고도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하지 않고 1억원대의 부가가치세만 추징하는 미온적인 처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씨측의 로비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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