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군사강대국인 미국이 테러공격에 대한 보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병력과 화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4일 가장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미국 육군 병력은캘리포니아주 포트 브래그에 주둔하고 있는 제18 공정군단으로 휘하에 있는 8만5천명의 병력은 단기간에 세계 어느곳에서든 전투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포트 브래그 한 가운데 있는 포프공군기지에는 수십대의 C130과 C141 수송기가이들과 장비를 전쟁지역까지 실어나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군단내 부대들중에는 1만4천명의 공수부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제82 공정사단이 있으며 이들은 경무장이지만 다른 휘하부대가 중화기 지원을 제공한다.
조지아주의 포트 스튜어트에 주둔하고 있는 제3 기계화보병사단은 아브람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전투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켄터키주 포트 캠벨의 제101 공정사단은 미국의 주력 헬기전투 부대다.
지난 10년간 이 공정군단 휘하의 부대들이 걸프지역과 발칸반도 작전은 물론 중미의 허리케인 구조작업, 카리브해연안국가에서의 마약퇴치작전 등에도 투입됐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험악한 지형을 감안할 때 함정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이나공대지 미사일 및 폭탄이 우선순위가 높을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미군은 깊숙이 침투해 벙커를 파괴하는 폭탄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91년 걸프전과 99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코소보공습에 사용됐다.
신문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침투력 강한 무기들은 많다며 이 무기들은 미국의GPS위성망에 연결된 유도장비로 정확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들중에는 GBU15시스템이 있으며 이는 상당한 거리에서 고도에 관계없이 컴퓨터 통제로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추는 2천파운드짜리 분열탄이나 2천파운드짜리 침투탄을 발사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시스템은 TV나 적외선 추적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목표물로부터 먼거리에서발사할 수 있는 개량형도 나와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지난해 F15 스트라이크 이글 전폭기가 플로리다주의 한 공군기지 사격장에 있는표적에 18마일 떨어진 지점, 2만5천피트 고도에서 이 폭탄을 발사한 바 있다.
또 미 공군은 GBU28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하 깊숙이 있는 이라크의 지휘본부들을 침투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으로 레이저로 유도되는 5천파운드짜리 폭약과 4천400파운드짜리 침투탄두로 이뤄져 있다.
이 폭탄은 개조된 육군 대포 포신에 630파운드의 고성능 폭약을 채운 것으로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F111F 폭격기에 의해 단 2발만 투하됐다.
지하벙커에 침투하기 위한 기술중 하나는 "파일 드라이버"라는 것으로 첫번째폭탄으로 생긴 구멍에 정밀유도 폭탄을 계속 투하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2천파운드짜리 합동직접공격탄(JDAM)으로 GPS에 의해 유도된다.
테러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오사마 빈 라덴이 벙커나 동굴에 은신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확하고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폭탄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말하고 그러나 미국 항공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위험도는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그동안 빈 라덴 공격에 사용한 무기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로 이는 사거리가 1천마일에 달하기 때문에 위험은 없었으나 GBU탄들과 같은 침투능력은 없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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