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미보복 개시땐 매수결단 필요

지난주 미국 동시다발 테러 사건의 여파로 세계 증시에서는 폭락장이 연출됐다. 특히 국내 증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 미국이 얼마 만큼 거대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 열린 국내 증시에서는 12일 하루동안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64.97 포인트나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작전 조사설과 모 등록기업의 자금 악화설 등이 나돌며 일주일 동안 무려 12.93 포인트나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인 50.21로 장을 마쳤다.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현재 준전시 체제에 접어든 상태이며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공격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미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17일 늦은 밤부터 개장할 예정이며 21일은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이기도 하다.

보복 공격에 따른 파장은 현재 세계 경제 및 증시가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12일과 같은 강도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하지만 보복 공격이 강도가 범위, 소요시간 등이 향후 증시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번 주는 재개장한 미 증시의 하락폭이 얼마 만큼 될 것인지, 또 최저점이 어느 선에서 형성될 것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국내증시에서는 지난 12일 기록한 종합주가지수의 최저점이 앞으로 지지되는지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또 국채 추가 발행을 시사한 진념 경제부총리의 발언과 금리 인하 등 경제 안정책들이 어느 정도 효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듯하다.

따라서 미국의 보복 공격 발발에 따라 지수의 하락폭이 클 때를 매수 시점으로 삼아 우량주 위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임식(장보고 트레이딩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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