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특별기획 연속TV강좌 '성태용의 주역과 21세기' 후속편으로 오는 24일부터 '조상현의 이것이 한국의 소리다'를 방송한다.
한국 판소리보존회의 이사장으로 중앙대 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조상현 명창은 동편제와 서편제를 두루 섭렵한 소리꾼으로 40여년간 소리에만 전념해 왔으며 지난 91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EBS가 조씨를 새 기획시리즈 강사로 초빙한 것은 대중매체를 통해 국악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일깨워 일반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그는 소리꾼으로는 최초로 국악이론 강의를 시작한 데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판소리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정윤환 PD는 "판소리 이론가이기도 한 조 명창의 카리스마가 십분 발휘될 것"이라며 "조 명창의 강의와 방청객의 호응이 넘나드는 '쌍방향 판소리 특강'을 선보일것"이라고 밝혔다.
조상현 명창은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를 부를 수는 있어도 정작 우리의 노래인 판소리 한 두 대목도 따라 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 우리 음악의 현주소"라며 "이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이면 누구나 춘향가 한 대목쯤은 너끈히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조 명창은 이 프로를 진행하면서 방청객들을 대상으로 판소리 다섯마당의 주요대목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에는 조 명창 외에 안숙선, 오정숙 등 주요 명창들이 출연하며 명창들의 득음 과정 등 명창이 되기까지 피나는 노력, 역대 명창들의 음반 및 시청각 자료도 소개된다.
조 명창은 올해 62세로, 지난 60년 고(故) 정응민 명창에게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74년 고 박록주 명창에게 흥보가를 사사한데 이어 KBS 창극단 단장, 전남대국악과 전임교수를 지냈고 94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판소리 명창대회 집행위원장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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