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 소변·혈액 등으로 간단하게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암 진단법이 개발됐다.
대구가톨릭의대 전창호·계명의대 박종욱 교수 팀은 18일 대한임상병리학회에서 발표할 논문 '마지(MAGE) 유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암진단법'에서 객담·소변·자궁경부 채취액 등으로 폐암, 후두, 두경부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진담법은 객담, 소변 등 검체를 몸에서 채취해 유전자를 분리한 다음 100만배로 증폭시켜 시약으로 암세포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전 교수는 "이 방법은 기존의 검사법에 비해 1만배 이상 예민하게 암세포를 검출할 수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암진단법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검출기법으로 조사되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폐암인 경우 완치가능한 1~2기인 경우 46%의 검출률을 나타냈으며, 두경부암에서는 후두경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했던 3가지 사례를 검출해 성공적으로 암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암진단법은 암이 발생한 경우에도 암을 찾아낼 수 있지만, 초기암 및 암 전단계의 변형세포도 검출이 가능해 암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전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침습성 암세포뿐 아니라 암 전단계에 있는 변형세포도 검출할 수 있고(검출률 42.8%), 혈액암은 쉽게 재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암의 재발 및 전이확인에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이 방법을 활용해 검체에서 유전자 검출, 증폭, 암세포 검출 등 3단계의 암진단 과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칩을 국내 한 기업에서 개발중이어서 신속하고 정확한 암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icng.co.kr)를 개설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선임상검사센터(전화 053-744-6886)에서 이 방법을 이용한 암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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