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산동을 비롯, 대구.경북권의 26개 지하수 관측망중 상당수에서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물론 발암성 유해물질중 1등급인 비소와 어린이들에게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경부가 17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4대강 권역에 대한 국가 지하수관측망 수질검사 결과(97년-2000년)'에 따르면 비산동의 경우 COD가 매년 허용기준치를 초과했으며 비소도 계속 검출됐고 대부분 기준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충적층(지하 10-15m)에서 COD가 허용기준치 6의 40배인 240으로, 비소 역시 기준치 0.05의 10배가 넘는 0.54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같은해 2월 측정에서도 COD가 179였으며 비소는 0.328이었다.
지난해엔 또한 상주시 공성면과 예천군 예천읍에서도 COD가 허용치를 초과했으며 포항시 연일읍에서는 비소가 허용치에 육박한 0.042정도 검출됐다. 봉화군 명호면에서는 질산성질소가 허용기준치인 20보다 높은 24.4였다.
99년에도 경주시 천북면, 군위군 의흥면, 경산시 남산면, 고령군 고령읍, 봉화군 명호면, 예천군 예천읍 등에서 COD가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비산동의 경우 308이나 됐다. 비소 역시 비산동은 0.132, 포항 연일과 영덕군 영해면은 각각 0.033, 0.015 검출됐다.
98년에는 비산동과 경산 남산, 포항 연일, 예천 예천, 군위 의흥 등에서 COD가 허용치를 넘어섰고 포항 연일과 비산동에선 비소가 0.025, 0.043이었다. 특히 경주 산내면에선 대장균이 허용치인 5천마리의 세 배수준인 1만7천마리였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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