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레반, 파키스탄 국경에 병력 집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대한 공격시 전폭적인 협조를 약속한 파키스탄의 국경지대에 16일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군병력이 집결하고 있다.

쿠드라툴라 자말 탈레반 정보장관은 이날 "우리는 벙커와 군기지 및 비행장 등주요시설을 요새화해왔다"고 말했으며 파키스탄측에서도 이와 유사한 군대 이동이보고되고 있지만 불분명한 상태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이같은 군의 움직임은 압둘 살람 자에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 군사행동을 가하겠다고 위협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한편 아프간 반군연맹은 16일 수천명이 반군지도자인 아흐메드 샤 마수드의 장례식에 참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아프간 반군은 마수드의 죽음으로 반탈레반 투쟁에 치명타를 입게됐다.

국제적십자사는 집권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미국의 공격이 개시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통첩을 받자 아프간에 최후까지 남아있던 구호요원 15명을 이날 수도카불에서 철수시켰다. 이와 함께 카불 소재 외과병원에서 일하던 이탈리아 국적의구호요원 2명과 독일인 1명도 카불을 떠나 기독교 전파 혐의로 수감된 8명을 제외한나머지 외국 구호단체 직원들은 전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약 6천명으로 추산되는 파키스탄, 체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이슬람 신자들의 경우에는 출국 명령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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