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오픈 골프-아마 최강 김대섭 대회 최저타 신기록

아마추어 최강자 김대섭(20겮볍卵患?이 3년만에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또 김대섭은 대회 우승 직후 프로 전향을 선언, 지난달 프로테스트에 수석 합격한 라이벌 김성윤(19겙疵졍?에 이어 국내 프로 무대에 '슈퍼 신인'으로 등장했다.98년 고교 2년생으로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던 김대섭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한양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박도규(31겫滑┠?를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272타는 지난 72년 한장상이 세웠던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76타)을 4타 경신한 것이다.아마추어로서 한국오픈을 처음 제패했던 김대섭은 이로써 44년 한국오픈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남자골프 최대의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7월 데뷔 7년만에 충청오픈에서 첫 우승을 맛본 박도규(31겫滑┠?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2위에 머물렀지만 우승상금 7천200만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1위(1억3천994만638원)로 올라 섰다.1타차 2위 앤드루 피츠(미국)와 2타차 3위 박도규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대섭은 경기 후반 16번홀(파4)에서 회심의 버디를 낚아 박도규의 끈질긴 추격에서 벗어났다.

김대섭은 4번홀에서 1타를 줄인 박도규에게 1타차로 쫓기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13번홀(파4) 보기로 다시 2타차로 추격당했다.승부가 갈린 것은 16번홀(파4).

박도규와 김대섭 모두 2번째샷이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홀에서는 7m가 넘는 먼 거리.박도규가 먼저 친 오르막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자 신중하게 라인을 살핀 김대섭은 7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홀에 떨궈 박도규를 3차타로 밀어내며 4일간의열전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내셔널타이틀이자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대회인 이 대회 우승으로 김대섭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테스트 면제 혜택을 받아 곧바로 프로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20일부터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김대섭은 KPGA와 대한골프협회(KGA) 협의 결과에 따라 이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가대표 권기택(일본 후쿠시대학)은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날 하루에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제임스 킹스턴(남아공)과 함께 공동3위에 올라 이번 대회를 '아마추어 잔치'로 만들었다.

황성하(40)는 5언더파 67타를 치는 뒷심으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5위를 차지했고 허석호(29겴絹옘?패션)와 김진영(35)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특별 초청선수인 9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폴 로리(영국)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로 겨우 체면치레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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