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경찰 과잉교통단속 자제해야

지난 8일 오후 월배 방향으로 가기위해 서부정류장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이었다정체가 너무 심해 무슨 일인가 하고 고개를 내밀어 보니 마침 경찰과 의경들이 신호위반 단속을 하고 있었다. 교차로 끝나는 부분을 시점으로 줄줄이 도로에까지 나와 단속을 하고 있었다. 신호 두세 번에 빠져나갈 길을 무려 4번을 기다린 끝에 파란불 신호때 교차로 진입을 했다. 그러나 파란불 진입과 동시에 황색불이 되었고 앞차가 느리게 가는 바람에 교차로 끝지점에서 어느새 신호등은 빨간색으로 바뀌어 버렸다. 분명 파란불일때 진입했지만 의경은 무턱대고 빨간불 때 교차로에 진입했다며 스티커를 끊었다. "단속을 하는 걸 뻔히 보았던 내가 왜 그 넓은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진입을 했겠냐"며 따졌지만 의경은 들은 척도 않고 "이의 있으면 이의 신청을 내라"고 말했다.

차량 통행이 많은 토요일 오후 경찰들이 복잡한 서부정류장 교차로에서 도로까지 나와 단속하는 것은 과잉단속이라고 생각된다. 또 파란불일때 진입했지만 앞차들이 더디 가는 바람에 교차로를 다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어쩔수 없이 빨간 신호를 맞았는데도 이를 고려하지않고 신호위반이라고 단속하는 것은 분명 비합리적이다. 경찰의 단속 의도가 도로의 원활한 교통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인지,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칙금 모으기인지 묻고싶다. 경찰의 각성을 촉구한다. 강희란(대구시 파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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