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복공격을 앞두고 재개장한 미국 뉴욕증시가 684포인트나 폭락했다.
한국증시 역시 17일 468.76으로 마감하면서 IMF사태이후 2년9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문제는 미국의 아프간공격이 국지전으로 조기에 끝나지않고 장기화될 경우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경제는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지게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미국의 보복이 국지전으로 조기수습되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약하겠지만 장기전으로 갈 경우 전체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당장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당초전망치보다 1%포인트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봉균원장은 "이번 테러사태로 미국 경제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고 4분기에 회복될 가능성도 회의적"이라면서 "세계경제 회복 시점이 1~2분기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지역에서의 전쟁발발은 당장 국제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을 급등시켜 우리 경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개시와 더불어 유가는 급등, 배럴당 35~40달러까지 치솟게 된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올라간다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떨어지게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제유가가 40달러까지 치솟게된다명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은 당초 5%에서 2.6%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대응이 장기전으로 가는 최악의 경우 한국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것이다. 당장 JP모건은 17일자 한국전망보고서를 통해 미 테러사태로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3분기에 이은 4분기의 마이너스성장이 현실화되고있어 우리경제의 회복시점은 최소한 내년 하반기이후로 1년이상 미룰 수 밖에 없어 장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있다.
그러나 대미수출을 비롯한 수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경상수지 역시 적자로 돌아서는 등 우리 경제의 향후 전망은 적색 일색이다.
증시안정기금조성과 2차 추경편성 등 정부의 단기적 경기활성화대책이 얼마만큼의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지,정부가 이번주말까지 마련키로 한 단계별 비상경제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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