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안정적인 대기업 취업을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학생 2천4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밝힌 '2001년 대학생 취업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25.8%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해초까지 거세게 불었던 벤처 열풍으로 대학생들 사이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던 벤처기업은 14.2%로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대기업 다음으로는 외국계기업(23.3%)과 공공기관(18.1%) 취업을 선호하는 대학생들이 많았으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금융권의 선호도는 5.4%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업의 부침이 심해지면서 기업 선택 기준으로 '연봉·급여(35.7%)'를 선택하는 대학생보다 '회사의 비전(40.7%)'을 선택하는 대학생이 더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이에 대해 "기업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불황이 닥쳐오면서 현재의 연봉보다는 기업의 성장성, 안정성 등의 비전을 중시하는 대학생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희망하는 대졸초임은 '1천400만~1천60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1천800만~2천만원(17.8%)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1천800만~2천만원(21.5%)'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고 '1천400만~1천600만원(20.3%)'이 뒤를 이은 지난해 하반기의 잡코리아 조사와 대조를 이뤄 대학생들의 기대 연봉수준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생들이 채용정보를 얻는 경로는 인터넷 취업사이트가 91.5%로 대학교 취업게시판(4.6%)이나 신문·잡지(2.5%)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인터넷 채용이 보편화되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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