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런의사-파티마병원 이정림과장

"태반의 혈액은 훗날 닥칠지 모르는 난치병 치료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지난 4월부터 제대혈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파티마병원 이정림(수녀·41·혈액종양내과) 과장은 항상 제대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제대혈이란 출산시 버려지는 탯줄과 태반의 혈액. 골수처럼 혈액을 생성하는 조혈모세포가 다량 들어있어 골수를 대신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원이다.

제대혈 은행은 출산때 채취한 탯줄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분리, 가공하여 보관하는 곳으로 제대혈을 기증받아 조직형이 맞는 환자에게 공급하는 공여은행과, 일정한 비용을 내고 자신의 아기와 가족을 위해 보관하는 가족은행으로 운영된다.

이 과장은 "보관해 둔 아기의 제대혈 조혈모세포는 본인이 이식받을 경우 거부반응이 전혀 없으며, 본인뿐 아니라 부모 형제의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집안에 암환자가 많은 경우 자녀의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냉동 보관해 두면 장차 걸릴지 모를 암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053)940-7126.

E-maeil cord@fatima.or.kr

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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