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영국 의원은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 국감에서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한 국내업체 수출 차질과 현대 특혜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 의원은 "미국 테러사건 이후 항공기 운항 중단과 환율 불안에 따른 수출상담 차질, 선적불능 등으로 국내 84개업체가 3천315만달러 어치의 수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연간 1억달러 어치의 승용차와 선박을 수출했던 알제리 등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지난해 143억달러에 달한 대일 부품.소재 무역수지 적자가 전체 일본 무역수지 적자 113억달러를 초과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며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수출보험공사가 보유한 회사채 1천590억원어치 중 현대관련 회사채가 66.7%인 1천61억원에 달한다"면서 "특히 현대 회사채가 99년1월부터 8개월동안 집중 매입되는 동안 다른 기업 회사채 매입은 전혀 없었다"고 따졌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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