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모두 90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로 무장한 2개의 해군전투단을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에 대기시켜놓고 있으며 특수부대를 이미 전시체제에 돌입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작전은 플로리다주 탬파에 주둔하고 있는 중부사령부(센터콤)가 담당하며 토미 프랭크스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있는 이 사령부는 중동, 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서의 모든 군사작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령부는 또 독자적인 대테러 부대를 거느리고 있으며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하는 특수작전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중동의 다른 지역에 대한 공습의 경우 핵심역할은 칼 빈슨 전투단이 맡게 되며 이 전투단은 걸프해역에 도착해 작전신고를 마치고 대기중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칼 빈슨 전투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USS 칼 빈슨호와 8척의 함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칼 빈슨호는 1개 F-14 톰캐트 전투기 비행대, 3개 F-18 전천후공격기 비행대를 포함해 모두 70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 전투단은 또 잠수함 1척과 순양함 2척, 구축함 2척을 거느리면서 모두 400여기의 지상공격용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양에는 엔터프라이즈 전투단이 대기중이며 이 전투단은 4개 전투기 비행대를 탑재한 항공모함 USS 엔터프라이즈호와 50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14척의 함정을 거느리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전투단은 당초 모항인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으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귀항이 연기됐다.
이들 2개의 항모전단이 보유한 공군력은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걸프지역 등에 배치된 100대 이상에 달하는 전폭기들의 지원을 받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군사전문가들은 또 미국 특수부대들이 이들 2개의 항모전단과 사우디 아라비아, 걸프지역 또는 터키의 인시리크에 있는 미군기지에 이미 배치됐을 것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육군의 그린베레, 해군의 실(Seal) 팀, 제82공수사단의 제75 특별공격연대, 육군의 대테러부대 델타포스 등 쟁쟁한 특수부대들이 작전가들의 선택대상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워싱턴의 국방정보센터에 근무하는 퇴역 해군소장 스티븐 베이커는 이 특수부대들이 이미 전시체제로 재편됐으며 이미 작전에 돌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티모르에서 대민지원업무를 수행중이던 3천여명의 해병과 해군 병사들이 지난 주말 4만t짜리 수륙양용정 USS 펠레리우와 2척의 다른 함정들을 동원해 헬기작전과 상륙작전 훈련을 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해상 및 항공 작전에는 해리어 제트기와 헬기, 상륙정 등이 동원됐으며 이 전투단은 싱가포르로 이동한 뒤 아라비아만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주리주에는 16대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들이 장거리 임무를 위해대기중이며 공중발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들도 인도양상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나 걸프만 또는 유럽의 공군기지로 전진배치될 수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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