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탁구연맹 '11점제' 도입 파란의 연속

국제탁구연맹(ITTF)이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새로 도입한 '11점제'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ITTF가 지난 4월 총회에서 올해 9월부터 종전의 21점제를 폐지하고 11점제를 적용키로 결정한 이후 첫 적용무대인 2001 SMK코리아오픈탁구선수권대회(15~18일.서울)에서 11점제 도입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11점제에서는 시합의 승패가 순식간에 결정되고 경기 초반 리드를 놓치면 점수를 만회하기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객관적인 실력 못지 않게 경기 당일 컨디션과 워밍업 정도가 경기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쳐 시합 초반에 다량 득점한 선수가 상승세를 타며 강한 상대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탁구계에서는 17일 16강전에서 이철승(삼성생명)이 세계3위인 공링후이(중국)을 꺾은 것이나 세계랭킹 500위권에도 들지 않는 김건환(상무)이 세계 4위의 마린(중국)을 꺾은 이변도 모두 11점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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