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초점-대한체육회.월드컵조직위

19일 문화관광위의 월드컵 조직위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는 2003년 대구U대회 지원, 대구 월드컵 경기장 시설문제, 월드컵 문화행사 재원조달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대구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가 지방재정 형편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은 "대구U대회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로 준비기간이 3년도 되지않아 내년에 사실상 대부분의 재원이 투자돼야 한다"며 "그러나 월드컵, 부산 아시안게임등과 수익사업 기간이 중복, 자체 마케팅 사업이 곤란해 재원마련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주장하고 공단이 체육진흥기금을 타대회에 준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신성일 의원은 "대구시가 내년도 정부지원금으로 437억원(운영비 215억원, 시설비 222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예산처는 154억으로 조정하는데 그쳤고 운영비의 경우 아직도5억원만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는 250만 대구시민이 혼신의 노력으로 유치한 U대회를 이제 와서 포기하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고 따졌다.

민주당 강성구 의원도 "대구, 부산 등 지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가 지방재정 형편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는 물론 대한체육회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강조했다.대구 월드컵 경기장 문제와 관련, 김 의원은 "대구경기장 출입구 주변에 설치된 외부 울타리의 수평력이 약해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형 사고 위험이 높다는 감사원 지적이있었다"며 정비방안을 촉구했다.

민주당 최재승 의원은 "월드컵 관람객의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마련된 문화행사가 소요재원 부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며 "대구 11개 민간단체, 서울 8개 단체 등에서 모두123개의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소 1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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