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에 동교동계 해체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동교동계 핵심인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이 "동교동계의 역사적 임무는 끝났다"며 해체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맨처음 공식적으로 '민주화시대의 하나회'라며 동교동계 해체를 주장해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대립했던 김근태 최고위원 등 소장파 그룹들이 가세할 경우 여권이 또다시 분란에 휩싸일공산도 커지고 있다. 한 위원은 19일 발간된 신동아 10월호에서 "민주화와 정권교체로 동교동계의 역사적 임무는 끝났다"며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동교동계라는 것은 과거비서출신들을 말하지만 나는 비서출신중에서도 핵은 아니며 자주 모임을 갖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나는 거기에 참여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위원의 이같은 언급은 고비마다 단합을 강조해온 동교동계 내부의 핵분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교동계 좌장인 권 전 최고위원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 위원은 특히 '대통령이나 동교동계에서 지지할 사람을 정한 뒤 양보하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그런 현상이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못박았다.그는 '대통령이 경선출마를 반대해도 굴하지 않을 것인가'란 물음에 "내가 판단해서 해야지 언제까지나 대통령의 돌봄속에서 머문다면 독립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의 이같은 발언에 지난 11일 동교동계를 직접 거론하면서 해체를 주장했던 김근태 최고위원은 "동교동계가 민심이반을 초래한 주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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