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인한 수출부진과 유가급등으로 상장 제조업체들의 채산성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우리 상장제조업체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도 당초 예상과 달리 하반기에 회복기미를 보이기는커녕 14%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LG경제연구원이 '미 테러사태가 상장제조업체들의 매출 및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상장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증가율은 상반기 5.4%에서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의 기본적 채산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상반기에는 8.1%였으나 하반기에는 6%선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의 실적악화 이유로 미 테러사태로 인한 수출 및 내수부진과 유가급등을 꼽고 테러로 인해 당장 항공편을 이용한 수출이 지장을 받은 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돼 하반기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마이너스 14%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수출부진을 일부 보충해주던 내수도 수출감소와 유가급등으로 크게 위축돼 올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더 부진한 1.7%에 머물고 유가는 최악의 경우 배럴당 40달러선까지 치솟아 기업 채산성 악화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업종의 하반기 매출액증가율은 상반기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포인트 이상 낮아지고 IT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업종 역시 대미 수출부진과 유가급등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각각 14% 포인트와 1% 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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