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빈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특수정예 병력을 동원한 특공작전을 펼친다 해도 작전이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예를 들어 해리슨 포드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분석가 잭 라이언으로 분해 열연한 영화 "패트리어트 게임스"에서는 CIA가 테러범 훈련캠프의 사람들 하나하나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또 특수부대 작전 지휘관들이 이 훈련캠프에 대한 야간공격 장면을 수천마일 밖에 떨어진 조종실에서 열감지 영상으로 지켜볼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것이 BBC방송의 분석이다.
BBC에 따르면 서방 정보기관들은 크기가 1m에 못미치는 물체들도 알아볼 수 있는 위성사진을 확보할 수는 있다. 또 적외선 등을 이용해 위장을 한 경우에도 자세한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문제는 턱수염이 난 사람이 헤드기어를 썼을 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보여 그사람의 모친이 아니고서는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표적이 식별될 수 있다면 위성자료를 이용해 실제와 같은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탱크 승무원, 조종사, 특수부대 등을 훈련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제는 가장 정밀한 위성도 산속의 동굴안에 있는 사람 1명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빈 라덴은 자신이 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의 목숨을 노린 시도가 적어도 5번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끊임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그의 부하들도 그가 밤을 어디서 보낼 지 모른다고 방송은 말했다. 게다가 자신에 대한 폭탄공격이나 자신의 소재지를 노출시키는 전자신호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전화를 쓰지 않고 전자제품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중동지역에서 미 CIA는 사람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정보활동이 매우 제한돼 있기 때문에 무전이나 휴대폰 신호를 추적하는 정보위성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방송은 말했다.미국은 지난해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인접국 타지키스탄을 발진기지로 이용한 텔타포스 특수부대 작전이었다.
타지키스탄은 러시아의 승인을 받기전에는 미국의 작전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이에 관계없이 접경지대에 있는 오지 활주로를 통해 특수부대원들이 침투할가능성은 남아있다.일부 보도에 따르면 특수부대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또는 파키스탄에서 이미 활동중이다.
따라서 빈 라덴을 잡기 위해 그가 숨어서 밤을 보내는 아프가니스탄의 동굴을 식별해 낼 필요는 없으며 더 넓은 지역을 특수부대가 점령한 뒤 단기간에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을 추적, 체포하는 작전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희생자는 생기겠지만 미국의 5만여명에 달하는 특수부대원들은 늘 이런 작전을 훈련해 왔으며 미국 국민들도 대가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포린리포트는 전망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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